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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다운타운 청소년 난동 우려 속 대책 마련 고심 외

#. 다운타운 청소년 난동 우려 속 대책 마련 고심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서 벌어진 최대 1천명에 달하는 흑인 청소년들의 난동 사태와 관련, 시카고 지역 주요 기관 단체들이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대책 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시 관광청(Choose Chicago)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관계 당국과 함께 대책을 준비 중이다.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시카고의 사업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범죄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범죄자들에게는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관광청은 이어 "시카고가 폭력의 도시라는 일부의 시각은 현실과는 매우 다르다"며 "시카고는 매우 아름답고, 멋질 뿐 아니라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안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루프 지역 사업체를 대표하는 '시카고 루프 얼라이언스'(Chicago Loop Alliance)는 수 십 명의 보안 대사(ambassador)를 고용해 향후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IRA) 및 호스피탈리티 사업체들은 시카고 시장 당선자 브랜든 존슨과 협력해 일리노이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레스토랑 협회는 “다운타운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면 오는 여름 시카고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존슨 당선자측에 새로운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카고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경찰 투입 확대를 비롯 감시카메라 모니터링 확대, 비치 입구서의 가방 검사를 실시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시는 비슷한 문제를 항상 해결해왔다”며 “다수의 젊은이들은 시카고를 즐길 수 있어야 하지만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소수는 적절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카고 교육청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시카고 교육청(CPS)이 2024 회계연도 예산 계획안을 발표했다. 전체 예산 규모를 94억 달러로 책정한 CPS는 구체적인 금액은 올 여름 공개할 계획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18일 화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CPS에 소속된 633개 학교의 대부분이 작년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산에 최소 2억4000만 달러를 추가하고, 내년 예산에도 최소 1억5000만 달러를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 교육청장은 "우리는 일리노이 주에서 유일하게 교사 연금 기금에 예산을 부담하고 있는 학군"이라며 "연금 기금에만 5억5200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갖도록 힘쓰겠다. 가장 큰 투자는 특수교육을 위한 1억 달러가 될 것이다"며 “형평성, 안정성, 그리고 가속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Kevin Rho 기자•최정인 인턴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다운타운 청소년 다운타운 청소년 시카고 관광청 시카고 루프

2023-04-19

인구 감소 시카고, 도심 인구는 급증

시카고가 전체적인 인구 감소로 '3대 도시' 위상을 위협받고 있는 와중에도 도시 중심부 '루프'(The Loop)의 상주 인구는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역 사업자 협의체 '시카고 루프 얼라이언스'(Chicago Loop Alliance, CLA)가 최근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루프' 인구가 크게 늘었으며 지금도 도시 어느 지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프'는 시카고 시의 77개 커뮤니티 중 하나로 도심을 사방으로 둘러싼 고가철로 안쪽의 번화가, 주요 비즈니스 구역을 일컫는다. 시카고 강과 미시간길, 아이다 웰스 드라이브(구 콩그레스 파크웨이)로 둘러싸인 곳으로 CTA 전철 브라운, 핑크, 오렌지, 퍼플 라인의 다운타운 노선과 거의 일치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 '루프' 상주인구는 약 4만6천 명으로, 2020년 인구 총조사 때 집계된 4만2300명보다 10% 가량 늘었다.   2010년 인구 총조사 때와 비교하면 44%나 급증한 수치로, 시카고 어느 지역도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루프는 다운타운에 속하는 니어 노스, 니어 웨스트, 니어 사우스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월등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나타냈다.   CLA는 "2020 인구 총조사 결과에 루프가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심 지역'이라는 데이터가 포함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사무실, 소매점, 호텔 등으로 쓰이던 빌딩들이 대거 주거 용도로 전환되면서 루프가 주상복합지구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주 인구 증가는 도심권 사업체들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불러왔다. 거주자들은 지난해 루프 사업체에서 가구당 평균 1만8천 달러, 총 4억8100만 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추산됐다.   루프 지구의 가구당 '가처분 소득'(disposable income)은 약 14만9천 달러에 달한다고 CLA는 전했다. '가처분 소득'은 소비생활 수준의 척도로, 가계 수입 중 언제든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돈을 말한다.   상주 인구가 늘면서 '루프'의 인종 구성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0년 20%에 달하던 흑인 인구는 2020년 7%로 급감했다. 반면 아시아계는 같은 기간 10%에서 21%로, 라틴계는 6%에서 10%로 각각 늘었다. 백인은 2000년 62%에서 2020년 59%로 다소 감소했다.   루프 상주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걸어 다니기 좋은 환경, 직장과의 근접성, 편의시설 및 교통 접근성 등이 손꼽혔다.   다만 주거비 부담이 높아 소수의 특정 계층만 루프 거주를 선택할 수가 있다.   CLA 보고서는 "연소득이 7만5천 달러 이하인 가구는 '루프'에서 살 곳을 찾기 어렵거나 주거비를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시카고시 중위소득은 6만2천 달러 수준이나 '루프'만 따지면 11만3천 달러 이상에 달한다.   '루프'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공간이 239채 마련돼있으나 전체 주택의 1%도 되지 않는다.   시카고 시는 금융가였던 라살 가 재개발 계획 등을 통해 '룹'에 저소득층 전용 주택을 최소 300채 이상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CLA는 작년 7월 기준 '루프'에 거주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컨설팅 업체 '굿맨 윌리엄스 그룹'이 이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CLA는 'IT 공룡' 구글이 지난해 매입한 '루프' 한복판의 전(前) 일리노이 제2 청사 '톰슨 센터' 재개발 공사가 완료되면 '룹'에 수천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기고 상주 인구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구 시카고 인구 감소 시카고 루프 상주 인구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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